마음따라

우와 힘들다.

초콜렛맘 2008. 11. 5. 03:28

아들과 나

 

9살 우리 아들

벌써 이리 세월이 흘렀나.

내년엔 10대네

세월은 방향을 잊는 일 없이 흘러가지만

우리 관계는 어디로 흘러가는지..

하루라도 얼굴 붉히지 않으면

못사는 우리 모자.

후회와 반성과 다짐의 반복.

다짐

다짐

다짐

그러나 항상 승리자는

머리속에 살고 있는 불같은

또 하나의 나.

불꽃이 치솓으면 솓을수록

이성은

깜깜한 옷장속에 꼭꼭 숨어버리고

한바탕 쏟아내어 지쳐 갈 때에

슬그머니 나와

후회의 드럼통 속에 밀어 넣는다.

후회

후회

후회

또 다시 다짐

다짐

다짐

낼은 잘 해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