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렛맘 2010. 10. 6. 05:37

마트에 갔다.

흙을 샀다.

거무튀튀한 뭔가를 거스름돈 500원으로 받았다.

엥? 

너 돈 맞니?

자세히 보니 돈은 맞다.

돈의 고단했던 삶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다.

돈아 너 고생했구나, 누가 널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지.

내가 니 마음까지 박박 닦아 줄께.

 

박박 닦아도 안되면 은행에 갔다 주어야 겠다

글구 이 담에 혹 내가 가게 주인이 된다면 손님에게 이런 돈은 내 놓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