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손탁
미스 손탁, 정명섭, 서해문집 청소년 문학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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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손탁 - 정명섭 지음/서해문집 |
역사 소설. 배경은 아관파천 10여 년 후 이준 열사를 헤이그에 보내기 전후 상황,
미스 손탁은 손탁 호텔 경영자로 러시아 사람이고
명성황후와 고종이 신뢰하여 궁에서 연회를 할 때 도와주는 황실 서양 전례관으로 활약했다.
다른 호텔과 달리 손탁빈관으로 불리며 고종왕실과 관계된 주요 외국사람들이 머무는 곳이다.
미스 손탁은 일 처리에 있어서 깔금하고 정확하다. 사소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않는다.
그런데 어느날 며칠간 청도에 머무른다고 메모를 남기고 홀연 사라진다.
손탁의 성격 상 맞지 않는 행동에 의구심을 갖은 배정근이 손탁 여사를 찾아나선다.
배정근은 조실부모하고 형의 소개로 이 호텔에서 보이로 일하는 소년이다. 배정근은 호텔 옆 이화학당의 이복림과 이 사건을 추적하게 된다.
추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인물들, 이화학당을 세운 스크랜턴 여사, 이 준 열사, 헐버트, 배설, 이완용, 이토 통감 등 우리나라 역사에 실제 존재했던 사람들이 나온다.
또한 배정근이 손탁 여사의 행방을 찾아 서울의 이곳 저곳을 찾아다니는데 장소장소마다 역사적 사실에 입각하여 묘사를 뛰어나게 해 놓았다. 소설이지만 허구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 약간 허구가 들어갔다고 해야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이준 열사를 헤이그에 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은 알 것이다.
일본인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결국엔 일본의 방해로 회의장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이 소설에서는 손탁 여사도 노력한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고종의 밀서를 이 준에게 전달하는 역할이었다.
그런 막중한 임무를 맡은 손탁 여사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손탁 여사에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한 번 보시길...
그리고 또 하나, 반전이 숨어있다.
바로 이복림의 정체
이복림은 누구인지 이 또한 책을 통해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