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쇼 선생님께, 비발리 클리어리 글, 선우미정 옮김, 이승민 그림. 보림문학선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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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쇼 선생님께 - 비벌리 클리어리 지음, 이승민 그림, 선우미정 옮김/보림 |
도서관 서가 정리하다 발견한 책이다.
엉뚱한 곳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 걸린 책,
제목이 낯설지 않은 걸 보니 어느 학년 필독이었나보다.
주인공은 초등학생 리 보츠이고
헨쇼 작가의 열혈 펜이다.
헨쇼 작가처럼 글쓰기를 잘 하고 싶다는 말에 작가는 일기 쓰기를 권하고 리는 꾸준히 일기를 쓴다.
처음엔 일기를 어떻게 써야할지 몰라 헨쇼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 일기를 쓰다가 점점 자기가 중심이 되어 일기를 쓰게 된다.
이 책은 헨쇼 선생님께 보내는 편지글과 리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책에서 노란색 페이지가 편지이다.
편지와 일기로 리의 생활과 심리를 잘 보여준다.
이혼한 엄마와 살면서 아빠를 그리워하고
산적과(개) 같이 살고 싶지만 외로운 아빠를 위해 산적을 아빠에게 보내고..
책을 다 읽고 책 표지를 다시 보니 리가 안쓰러보였다. 그리고 불현듯 나도 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과 리 처럼 꾸준히 쓸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함께 들었다.
일기를 쓰면 자기의 마음도 잘 알 수 있고
생각도 정리되고 글솜씨도 는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꾸준히 일기를 쓴다는 것은 너무 어렵다. 요새 아이들은 연필 잡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면 내 아이도 일기를 꾸준히 쓰지 않을까하는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
리의 꿈은 작가가 되는 것이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욕구가 있는 아이이다.
그래서 일기 쓰기가 가능했다고 본다.
꿈이 작가인 아이들이 읽으면 일기를 막 쓰고 싶겠지만 그렇지않은 아이들은 글쎄... 그냥 책 한 권 만난 걸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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