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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렇게 다가오다

맑은 하늘, 이제 그만

이욱재, 노란돼지


환경에 대한 그림책이다. 2014 우수 환경 도서, 아침독서 추천도서, 어린이 도서 연구회 추천도서,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 등 많은 분야에서 추천을 받은 책이다.

서양화를 전공한 지은이가 책장 한 면을 전부 할애해 그린 눈물을 흘리는 아리안의 오빠, 비가 와서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아리안의 모습은 물 때문에 전쟁까지 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힘겹고 고단한 삶을 외면하기 어렵게 만든다.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콸콸 쏟아져 나오는 대한민국에 사는 여덟 살 맑음이와 물이 있는 웅덩이까지 3시간을 넘게 걸어가서 물을 떠와야 하는 아프리카 수단의 여덟 살인 아리안 남매의 삶은 천지차이이다. 양치질도 물을 틀어놓고 하고 똑똑똑 물이 떨어져도 잠그지 않는 맑음이네 집이지만 아리안네는 그렇지 않다. 깨끗한 물이 아닌 더러운 웅덩이의 물도 감사히 마셔야 하고 오염된 물 때문에 죽어야 하고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 때문에 죽어야 하고.

아마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정말 이렇게 살아?”하고 쉬이 공감을 못 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을 계기로 우리주변을 돌아보고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 적극 추천한다.

책에서는 맑음이와 맑음이 가족들이 물을 아껴 쓰고 맑음이가 일기장에 수단에 비를 내려달라는 내용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아리안을 도와 줄 다른 방법도 아이와 생각해 보고 실천하는 것도 좋은 독후활동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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