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53)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는 해를 보며.. 저녁 먹을 시간에 계획도 없이 일몰을 보러가자고 해서 부랴부랴 일어났다. 실은 새 학기도 되었으니 일출을 보러 갈려 했는데 갈 길이 엄두가 안나서 망설였단다. 그래도 자식을 위해 뭔가 해야겠기에 일몰로 계획을 바꿨단다. 대부도 어딘가에 차를 세워놓고 해가 지길 기다렸다. 드뎌 노을이 들기 .. ,,,,, 마음이 뻥 뚫린다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내가 어디에 서 있는지 모를 때. 아니. 내가 서 있는 자리가 여기라고 믿고 있었는데 그곳이 아니라고 온몸으로 느끼게 해 주었을 때 느낀 나의 외로움. 상실감. 꽁꽁 싸 두었던 내 맘이 자꾸 나올려고 기를 쓰지만. 버렸던, 아니 버려 두었던 나는 어디에 올려 .. 월미공원에서 행복한 하루. 갈매기에게 먹이 주느라고 신났다. 그 아까운 뭐 따먹자를... 모르는 사람이 보면 " 아빠, 이 거 드세요~" 하는 것 같지만 실재는 "아빠 이거 갈매기 줘도 돼?" 임.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것은 역시 분수. 아이들 성화에 첨 들어가 보았다. 물은 깨끗한 건지 원 걱정도 되었다. 옷도 홀랑 젖고 여벌 옷도 .. 인천 한중 문화원 짜장면이 생각나면 가는 곳. 식사도 하고 구경도 하고 한중 문화원도 여러 번 가 보았지만 아이들도 질려 하지 않고 좋아한다. 음식점 사이에 있는 중국 정원에서 한 장! 아니 두장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죽 둘러 보면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들도 만날 수 있고 중국 도자기나, 그릇,공예품도 볼 수 있다... 월미공원에서 바다를 보고.. 오랜 만에 본 바다. 백사장이 있고 발을 담글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었지만 몇 대의 배가 지나가고 갈매기가 날고.. 난간에 기대어 바다를 보고 있는 사람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여러가지 생각들을 바다에 버리고. 그러나 집으로 돌아 올 땐 살며시 다시 따라오는 것들.. 이전 1 ···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