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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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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지? 김장한 다음날 아침밥을 푸는데 "왜 이렇게 아침밥을 많이 퍼 조금만 푸지." 평소엔 조금 푼다고 꾸사리를 주시더니 오늘은 무슨 일? 그리고 많이 푸지도 않았다. 아침을 먹는데 들려오는 소리. "왜 이렇게 밥을 조금 펐냐, 많이 좀 주지. 더 줄까?" 당신 아들한테 하는 소리. ... 이게 모하자는 거지? 작정하고 구박하기 아니면 치매? 분노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나만 아니면 돼 웃자고 했던 말이지만 듣는 순간부터 맘에 들지 않았던 말 '나만 아니면 돼' 알게 모르게 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혔을 듯. 가뜩이나 이기심이 팽배한 세상에.
당신이 찾아간 분이 ... 나도 늙어서 이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그땐 왜 그랬지. 같이 사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배신하고.. 이즈음 눈에 띈 자동차 광고 하나.. 뒷좌석에 아이와 같이 자고 있는 아내의 모습. 남편 눈에는 사랑스럽겠지만 내 눈엔 그리 좋아 보이지 않는다. 달리고 달려서 간 곳은 당신 엄마 집. 좋구먼. 즐길 수 있을 때 즐겨라. 당신만 엄마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신만 형제 있다고 착각하지 말고 당신 엄마도. 시자 들어갔다고 시금치도 안 먹는 사람 만들지 말고. 그리고 애 크면 혼자 좀 가라. 애 생활도 존중해줘야지. 혼자 가라면 그땐 혼자 좀 가라. 당신 집인데 왜 혼자 못 가냐. 처음이 어렵지 두 번째는 쉽다. 아내는 당신이랑 결혼한 거지 당신 엄마랑 결혼한 게 아니야. 시댁 행사 챙기고 가끔 가고 하면..
세월 참 빠르다 세월 참 빠르다 벌써 군입대라니. 얼마나 떨릴까 내일 낯선 세상에 떨어뜨리고 와야된다. 얼마나 서러울까. 얼마나 무서울까. 남들도 다 하는데 우리 아들도 잘 하고 오겠지 군복 입은 우리 아들을 보면 마음이 어떨까 짠한 우리 아들. 우리 대한민국 아들들 씩씩한 너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제발 아무탈 없이 잘 지내길...
가기 싫다 정말 싫다. 보기 싫은 게 쌓여간다. 싫다. 스트레스다. 내 마음을 알턱이 없는, 아니 알려고도 안하고 자기 기준에만 맞추는 .. 이제 다 질렸다. 이제 곧 선택의 날이 오겠지 난 모든 걸 불사할 테고. 나의 마음을 병들게 하고 죽게 만들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꼿꼿한 잘난 이중 인격자.
아이쿠! 아이쿠! 이게 무슨 일. 블로그 형식이 싹 바뀌었네. 누가 그랬지? 좋은 점이 무엇이지? 아.아.아 불편하다. 언제 적응하나....
혈압상승 주워오고 몰래 버리고 몰래 갖고오고 미쳐버리겠다.
내가 이랬었나. 내가 이랬었나. 우리 윤지가 어렸을 때 써 준 시. 한 십년 전? 사랑해, 우리 윤지